실패한 '오염수 괴담'...'후쿠시마 처리수' 농도, 기준치 미만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3-08-30 14: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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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윤재옥 “민주당 괴담정치로 수산업계 심각한 위기” 직격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겨냥한 '괴담'이 국민 공포감 조성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4탱크(방류 직전 탱크), 해수배관헤더, 상류수조, 인근 해역에서 측정한 처리수 농도가 모두 기준치 미만으로 확인되면서 과거 광우병 파동을 주도했던 단체들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공세에 '올인'했던 더불어민주당 처지가 궁색해진 모습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국민 선동을 유도하고 민생을 파탄시킬 뻔한 괴담 정치가 부질없는 종이호랑이임이 드러났다"며 "특정 세력이 만들어 낸 거짓과 괴담으로 인한 불안감과 이로 인한 소비급감 (때문에) 지금 우리 수산업계는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수협-급식업체 간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한마디로 국민은 합리적인데 선동세력은 맹목적이다. 일류 국민의 수준을 무시한 삼류 정치의 민낯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의 선동이 진정으로 국민 건강 때문이었다면 후쿠시마보다 10배가 넘는 삼중수소를 쏟아내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를 해야 한다"며 "서쪽에는 눈감고, 동쪽에는 대놓고 악담을 일삼는 비합리적인 자해행위는 지금이라고 중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도 윤 원내대표는 "다행스럽게도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이후 첫 주말 수산물 소비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늘었고 노량진 수산시장 등 현장 분위기도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며 "하지만 그동안 거짓 정치로 인한 소비급감 피해와 우리 수산물 안전에 대한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거짓 선동 정치를 완전히 몰아내기 위해서는 국민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5일째를 맞아 도쿄전력측이 제공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이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발표를 보면 오염수의 농도는 K4탱크(방류 직전 탱크), 해수배관헤더, 상류수조, 인근 해역에서 측정한 자료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K4탱크에서 측정한 69개 핵종의 배출기준 대비 실제 측정값의 비율을 합한 '고시 농도 비율 총합'이 0.28로 기준치 1보다 훨씬 낮았다. K4탱크에서 오염수가 나와 해수와 결합하는 해수배관헤더, 희석된 오염수가 방류 전 모이는 상류수조, 인근 3km와 10km 이내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도 기준치 미만으로 확인됐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우리 바다 3개 해역(남동·남서·제주) 15개 지점에서 방사능 조사를 벌였는데 이 중 결과가 도출된 5개 지점에서 세슘과 삼중수소의 농도도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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