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침공 충격에 코스피 대폭 하락... 與野 반응 엇갈려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6-03-05 1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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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주변국 대비, 국내증시 변화 과도… 차분한 대응 필요”
    국힘 “세계 금융시장 폭풍 속에서 한국 경제만 크게 흔들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미국의 이란 침공에 따른 충격으로 국내 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대해 여야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내증시 변화가 과도하다며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상법개정안에 따른 투명성 강화와 견고한 반도체 실적으로 이어진 코스피 상승세에 비하면 예상보다 큰 낙폭이라는 것이다.


    중동사태에 따른 환율 상승, 증시 폭락 등의 대응을 위해 정부와 정유사 등 재계와 함께 ‘중동현황 및 대미 관세협상 관련 현안 간담회’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오기형 의원은 중동사태에 따른 우리나라의 유가, 환율, 증시 등 변동성이 주변국에 비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오 의원은 “주변 국가와 비교해 우리나라의 반응이 과하다”며 “우리 경제의 심리적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정부와 정치권이 좀 더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증시의 기조는 지배 구조 투명성과 반도체 실적 두 가지고 이 큰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며 “차분하게 대응하고 국민께 말씀드리면 우리 경제 미래 희망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틀간 코스피 하락 폭이 1150포인트에 달한 데 대해 “세계 금융시장 폭풍 속에서 한국 경제만 유독 크게 흔들린 셈”이라며 정부를 탓하면서 “취약한 구조가 드러난 우리 경제는 중동발 충격이라는 파도에 크게 흔들리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제는 정부가 위기를 더 키웠다는 점"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증시 하락 관련 질문에 ‘투자는 각자 알아서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오늘도 국민 앞에 이렇게 이야기 하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국가 비상사태의 중심에 있어야 할 이재명 대통령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라며 “해외 순방 중 새벽 시간에도 개인 SNS를 통해 ‘팔기 싫으면 두라, 결코 이익이 안 되게 하겠다’ 등 다주택 보유자들을 향해 섬뜩한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금 대통령이 마음을 쏟아야 할 곳은 SNS 조회수가 아니라 단 한명의 국민이라도 더 안심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 대책”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쑈(Show)통’으로는 이 거대한 파고를 결코 넘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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