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모델링·친환경차 확대
자원 순환·탄소흡수원 확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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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교훈 구청장(오른쪽)이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서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구는 29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보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진교훈 구청장 주재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 구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2034년까지는 50% 감축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 녹색성장 10개년 기본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앞서 2022년에 수립한 ‘2050 강서구 탄소중립 기본계획’에 정부와 서울시의 탄소중립 정책 방향을 반영해 재정비한 것이다.
구는 지난 1월부터 기본계획 보완 연구용역을 진행했으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실현 가능한 목표치를 재설정하고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보강했다.
기본계획에는 제로에너지 도시, 친환경 교통, 자원 순환, 탄소 흡수원 확충 등 4개 분야, 37개 세부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제로에너지 도시의 경우 제로에너지건축물(ZEB) 보급 확대, 노후 경로당 및 어린이집 그린리모델링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친환경 교통 부분은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 자동차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 등이 중점이다.
자원 순환 정책으로 음식물 쓰레기 전자태그(RFID) 수거함 및 페트병 무인회수기 확대, 서남물재생센터 하수열을 이용한 지역난방 공급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도심 내 녹지공간 조성, 숲 가꾸기 등을 통해 탄소 흡수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매년 연도별 목표치 달성 여부를 정량 평가해 탄소중립 10개년 기본계획의 이행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진 구청장은 “탄소중립 녹색성장을 위한 기본계획을 새롭게 마련한 만큼 탄소중립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지혜를 모아달라”며 “추진과제를 하나하나 면밀히 검토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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