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저하 노인·암환자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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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구청 전경. (사진=노원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올해부터 노인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에 ‘선택접종’을 도입해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포진은 발진과 심한 통증을 보이며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률이 증가해 60~70세 환자 수가 가장 많다. 그러나 구가 지원하고 있는 백신은 생백신으로 이는 면역저하나 암 치료 중인 노인들에게 적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지원하고자 구는 올해부터 약독화 생백신과 유전자재조합 사백신 중 1회 선택해 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개선했다. 생백신은 전액 무료지원이며, 사백신은 접종비용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1960년 12월31일 출생자까지) 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노인이다. 대상포진을 앓았던 노인도 6~12개월이 지난 후에는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접종을 원하는 경우 신분증과 최근 1년간 주소변동사항이 포함된 주민등록 초본을 지참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된다. 구청 홈페이지에서 지역내 지정된 211개 위탁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에 선택접종을 도입한 것은 어르신들에게 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어르신이 건강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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