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8일 ‘난지도 상사화 축제’

    인서울 / 홍덕표 / 2023-09-06 17: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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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체험행사 다채
    ▲ 지난 8월 난지 테마관광 숲길 개장을 축하하는 박강수 구청장. (사진=마포구청 제공)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난지도로 인한 구민의 수십년 설움과 눈물을 위로하고 난지도의 아름다웠던 옛 이름을 되찾아주기 위해 나섰다.


    난지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 산'이라는 오명으로 알려졌지만, 원래는 '난초'와 '지초'가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을 지닌 곳이다.

    앞서 구는 첫 행보로 난지도 하늘공원의 메타세쿼이아길 1.6km에 '난지 테마관광 숲길'을 조성하고 상사화, 꽃무릇, 맥문동 등 11종류의 초화류 37만본을 식재했다.

    구는 식재한 상사화와 꽃무릇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8일 난지 테마관광 숲길에서 '난지별곡, 사랑하기 좋은 날'이라는 이름으로 첫 번째 상사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난지별곡'이라는 축제 명칭은 '현실의 시름을 잊고 아름다운 청산에 살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고려가요 '청산별곡'에서 따왔다.

    이는 수십년 아픔을 딛고 '청산'과 같은 아름다운 명소로 탄생한 난지도에 붙인 별명인 셈이다.

    구가 심은 상사화와 꽃무릇은 꽃이 지고 나서 잎이 생기기 때문에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애틋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으며, 꽃길과 나란히 조성된 '시인의 거리'에는 연인이나 부모, 친구 간의 마음 뭉클해지는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 50여편이 전시돼 있어 구는 축제의 테마를 '사랑'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축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식전행사와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마이통밴드'와 주민가수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주민 500여명이 함께 모여 '2023 상사화 축제 난지별곡' 개막식을 열고, 상사화를 주제로 주민들이 직접 만든 삼행시 영상이 공개된다.

    이어 박강수 구청장과 아나운서 이재용, 작가 유인경이 '꽃 보다(See) 중년'이라는 주제로 펼치는 3자 토크쇼가 진행되고 개막식 하이라이트 행사로는 '천개의 상사화 등불'을 의미하는 '천상의 점등식'이 열려 가을 저녁 하늘을 등불로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2부 행사에는 7080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가수 박강성, 해바라기, 남궁옥분의 노래 공연이 이어진다.

    아울러 공연뿐 아니라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수공예품 플리마켓인 '숲퍼마켓' ▲'캐리커처'와 '캘리그라피' 부스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박강수 구청장은 "슬픔과 눈물로 얼룩졌던 난지도가 꽃과 시로 꾸며져 구민 모두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재탄생 한 것은 마포구민의 사랑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마포구 상사화 축제를 시작으로 많은 구민들이 이곳을 찾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지치고 메마른 마음을 사랑으로 든든히 채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상사화를 난지 테마관광 숲길을 대표하는 꽃으로 삼고, 상사화가 피어나는 초가을마다 구 꽃축제 행사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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