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전국 최초 지역문화유산 사적지 일제조사··· 체계적 관리 개선

    인서울 / 문민호 기자 / 2024-09-04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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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유산청등과 협업체계 구축… 97필지 재정비
    ▲ 한양도성앞에서 사적지 조사를 진행한 성북구청 부동산정보과 강상아 주무관(왼쪽부터), 이순홍 팀장, 송민규 주무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성북구청 제공)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전국 최초로 구 소재 지역문화유산 사적지 일제조사를 진행해 문화유산의 바른 관리체계를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7월부터 구 소재 문화유산 사적지 6곳(한양도성, 선잠단지, 정릉, 의릉, 심우장, 성북동별서)를 조사해 ▲토지 경계는 정확도가 낮은 임야도에 등록 ▲건축물의 실제 위치와 공부상 지번이 상이 ▲사적 특색에 맞지 않은 건물번호판 제작·설치 ▲행정 보존용재산을 일반재산으로 관리하는 등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에 구는 사적지 관리기관인 국가유산청, 한국자산관리공사, 서울시교육청 등과 협업을 맺고 최종 97필지(10만㎡, 공시지가 700억원 상당) 상당의 사적지를 재정비했다.

    대표적인 내용으로는 ▲대, 임야, 유지, 구거, 묘지로 소홀히 관리하던 47필지(10만㎡)를 사적지로 변경 ▲일단의 토지임에도 수 개의 필지로 관리하던 41필지를 13필지(3369㎡)로 합병 ▲임야도에 등록된 소축척(1:3000) 6필지(1만2963㎡)를 대축척(1:1200) 지적도로 전환 조치 ▲건축물 지번이 잘못 기재돼 있던 건을 바로잡아 등록 ▲각 사적지의 특색에 맞는 맞춤형 건물번호판을 제작·설치해 길 찾기 및 관광 편의 도모 ▲한양도성 사적지 부지 중 기획재정부에서 일반재산으로 관리하던 3필지(5747㎡)는 국가유산청에서 행정재산으로 관리토록 조치하는 등이 있다.

    이승로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로 지자체 선(先) 주도하에 문화유산 관리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각종 서류 및 현장 조사를 통해 전국 단위 사적지 관리개선 방안을 제시한 특수사업”이라며 “지역문화유산의 역사성 회복 및 보호체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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