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민장홍 기자] 경기도는 일산대교, 제3경인 고속화도로,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 등 도가 관리하는 3개 민자도로의 통행료를 동결한다고 20일 밝혔다.
급격한 물가상승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도는 제3경인, 서수원~의왕의 경우 2024년 10월 통행료를 인상한 만큼 6개월 만에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경우 도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음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에서도 지난 2월21일 ‘2025년 제2회 중앙ㆍ지방 정책협의회’ 회의를 열고 ‘공공요금 인상 최소화, 불가피한 경우 최대한 시기 분산ㆍ이연’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민자도로 3개사는 도로내 설치된 전광판 등을 통해 통행료 동결 결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도는 한강 교량 중 유일한 유료도로인 일산대교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시설개선과 무료화 등의 지원대책 마련도 추진 중이다.
도는 출ㆍ퇴근 시간대 일산대교 차량정체 해소를 위해 하이패스 2개차로를 올해 안에 설치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도하는 한편 통행료 무료 협상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의 사용료 환수를 통한 통행료 인상을 최소화하는 등 통행료 인상 억제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향후 물가 변동과 경제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인상 시기를 신중히 조정하는 등 통행료 인상 억제 등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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