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내달 23일 경춘스테이션 개관

    인서울 / 박소진 기자 / 2025-08-25 14: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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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도서관·카페 조성
    ▲ 경춘스테이션 북앤드커피 외관. (사진=노원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오는 9월23일 경춘선 숲길에 복합문화공간 ‘경춘스테이션 북&커피’를 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경춘스테이션 북&커피’(이하 경춘스테이션)은 기존 하계동에 있는 경춘선숲길 방문자센터를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경춘선을 대표하는 무궁화호 열차의 외관을 최대한 유지하며 다시 디자인했다. 기차 객실 내부는 책 쉼터와 카페로 변신한다.

    경춘스테이션에서는 커피, 음료, 디저트와 브런치 메뉴를 판매한다. 기본 메뉴와 함께 시그니처 메뉴로 ‘경춘 커피’, ‘무궁화 티’를 선보인다. 어린이들을 위한 별도 메뉴도 준비돼 있다. 노원구민에게는 10% 할인이 적용된다. 책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을 보낼 수 있도록 책 쉼터에는 약 2000여권의 장서를 보유해 작은 도서관으로 운영한다.

    카페는 기차의 외형을 살리는 동시에 휠체어 장애인 등 보행 약자를 배려하는 설계를 적용했다. 계단과 폭이 좁고 긴 열차의 구조는 휠체어의 진입과 내부 이동에 제약 요소이기 때문이다. 구는 저상 경사로를 확보하고 휠체어 전용석을 배치했다. 기차 후면에는 호출 벨을 설치해 직원이 직접 나와 주문과 서빙을 제공하는데, 기다리는 시간 동안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도 설치했다.

    경춘스테이션 앞마당은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평소에도 반려견을 동반한 산책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 도그파킹 시설도 마련했다. 기차를 중심으로 야외 공간은 정원 포토존을 구성하고, 파라솔과 테이블 설치와 야간 조명 연출을 통해 독특한 감성을 표현해 낼 예정이다.

    경춘스테이션은 9월3일 임시운영에 들어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 운영한다. 이 기간중 시스템을 점검하고 방문객으로부터 공간과 서비스에 대한 개선 의견을 수렴해 9월23일 정식 개관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카페를 중심으로 우리구의 힐링 인프라와 문화 감성 콘텐츠의 융합을 추구하고 있다”며 “기존의 카페를 통해 노하우가 축적된 만큼 높은 품질로 구민을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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