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지역에 치우쳐 있다는 우려 불식에 도움”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학용 의원이 3일 “수도권에서 원내대표가 나온다면 전국 정당으로서의 상징성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경기 안성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특정 지역에 치우쳐 있다는 국민들의 우려가 있는데 그것을 불식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수도권이다, TK다, 이런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람의 능력이 우선 가장 중요하다”며 “어느 지역 사람이 맡아서 하느냐, 어느 지역에서 더 나오고 덜 나오는 것을 객관적인 수치로 표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윤 지도부로는 총선 필패’라는 당내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본다면 저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3월9일 재선거로 (국회에)들어왔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 선거를 치렀고, 그래서 저는 지역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열심히 응원했지만 소위 조직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 115명이 뽑는데 우리 당 중에는 ‘친윤’이 아닌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며 “고등학교를 같이 다녀도 더 친한 친구 있고 덜 가까운 친구 있는 정도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이 뽑는 건 일부러 고깝고 덜 고까운 사람을 나눠서 뽑을 수 없다”며 “누가 되든지 내년도 총선 승리를 위해 다 열심히 하지 않겠는가”라고 전망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저조한 지지율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보수도 변해야 하는데 약자를 보듬는 따뜻한 보수, 윤석열 대통령께서 가장 강조하시는 역사 앞에 당당한 보수를 착실히 실천해나갈 때 국민들의 지지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총선의 캐스팅보트를 소위 2030세대가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선거를 위해서도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가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을 많이 만들어내고, 3대 개혁도 착실하게 추진해서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내준다면 2030세대들이 국민의힘을 선택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법무부장관 차출설’이 정치권내에서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은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치르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흥행을 위해 국민적 인기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출마하는 것도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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