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노인 100명에 ‘경로당 일자리’

    복지 / 여영준 기자 / 2023-07-24 17: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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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식도우미 모집
    기초연금 미수급자도 가능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노인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식사도 챙기는 ‘영등포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6월 기준 구의 65세 이상 인구 수는 6만4000여명, 전체 인구의 18%이다. 이에 구는 65세 이상이라면 기초연금을 받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는 영등포형 어르신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그간 기초연금수급자만 참여할 수 있었던 정부주도 어르신일자리의 한계점을 보완해 일자리 사각지대에 놓인 기초연금 미수급자 노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구는 최 구청장이 직접 경로당 170개를 방문하고 노인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진 바 있다. 최 구청장은 고령 노인들이 중식을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현장 의견을 듣고, 경로당 중식도우미 100명을 모집하게 됐다.

    중식도우미에 지원하고자 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 대한노인회영등포구지회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참여자를 선발한다. 모집 인원 미달 시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선발된 중식도우미는 거주지 인근의 경로당에 배치되어 식사 준비, 배식, 설거지 등 노인들의 점심 식사를 챙긴다. 일 3시간, 월 30시간 근무하며 30만 원의 활동비를 받는다.

    최호권 구청장은 “중식도우미 일자리가 어르신들의 소득을 보장하고, 사회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해 경로당이 휴식공간이자 소통 공간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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