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이하 ‘재단’)은 세계디자인기구(World Design Organizationㆍ이하 WDO)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2027년 정기총회 개최지’로 서울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은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World Design Capital, WDC)로 지정된 이후 아시아 최초 정기총회를 개최한 도시다.
서울시는 서울이 ‘2027 세계디자인기구 정기총회’ 개최지이자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WDC)로 선정된 배경에는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역할이 컸다고 밝혔다.
도시 및 산업 정책에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접목시키는 전환점이 된 DDP는 서울을 ‘성장 중심’에서 ‘디자인’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도시로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다는 분석이다.
2027년 9월 DDP를 중심으로 열릴 정기총회는 ‘동행’, ‘매력’을 키워드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주제 아래 연구 및 교육 포럼, 콘퍼런스,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총회 기간 중 전세계 39개국 215개 회원기관, 디자인대학, 디자이너, 시민 등 약 2000여명이 서울을 찾을 예정이다. 재단은 문화관광, 숙박, 교통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디자인 분야 세계적 리더들과 국내 기업ㆍ학교 등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해 K-디자인 산업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총회에서는 국제 디자인 기구로서 WDO와 글로벌 디자인계의 시각을 통해 DDP를 비롯한 서울시 디자인 정책과 프로젝트의 성과, 문화ㆍ경제적 효과에 대한 평가 및 재조명도 이뤄질 예정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은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 개최 경험, DDP를 중심으로 한 풍부한 인프라 등 총회 개최 도시로서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2027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디자인 담론을 주도하고, 디자인을 통한 사회 혁신의 해법을 제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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