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윤핵관 나쁜 사람들? 이준석스러운 발언”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3-02-21 14: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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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갈 길 멀어, 배려와 포용 단어들 많이 썼으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이 ‘윤핵관은 나쁜 사람들’이라는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21일 “참 이준석스러운 발언”이라고 꼬집어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어떤 상대에 대해 경계심이나 적개심을 드러내는 단어보다는 배려와 포용의 단어들을 많이 썼으면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대통령실에 일하는 모든 사람들을 다 윤핵관이라고 하고 정치인들 중 윤핵관 아닌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한때는 친이, 친박이었지만 지금 대통령을 만든 다음에는 윤석열과 함께 가는 ‘친윤’ 아닌가”라며 “이준석 전 대표는 청년 정치인이고 당의 자산이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정치원에 입문할 때도 굉장히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말싸움, 말꼬리 잡기 쪽으로 가다보니 많이들 불편해하시는 것 같다”며 “이런 것을 보는 당원들도 지쳐하는 것 같고 식상해 하는 것 같고, 점잖은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핵관은 다 윤 대통령과 함께 국민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집권 여당이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윤핵관으로 다 몰아붙여버리면 윤석열과 함께 하는 분들을 간신 몰이 하는 것이고 그러면 누가 일을 함께 하겠는가. 이건 대통령을 고립시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총선 공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때 왜 이렇게 공천 얘기를 많이 하는지 모르겠다”며 “지금은 당 대표를 뽑는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최초로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민생을 챙길 정부 여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호흡을 맞춰서 민생에 올인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당 대표를 잘 뽑아서 모든 정책에 대해 당에서도 일사불란하게 같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어떤 정책을 내놔야 국민들 또는 앞으로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가 제대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당 지도부가 돼야 하는데 지금 자꾸 공천 얘기를 하는 건 너무 이르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또 그는 “공천은 당 대표과 좌지우지 하지 못한다. 공천이라는 건 당헌ㆍ당규에 따라 당에서 구성한 공관위에서 하는 것”이라며 “또 공천이라는 건 시스템만 갖고 하는 게 아니라 그때그때 시대 정신에 맞는 후보를 배출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생각하면 고도의 정치적 행위이고 종합 예술이다. 그래서 당 대표 뽑는 자리에 벌써부터 계속 공천 얘기를 하는 건 조금 부적절하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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