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김장용 절임배추 출하 본격화

    호남권 / 정찬남 기자 / 2024-11-24 14: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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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예상 생산량 6만8000톤
    주문자가 원하는 날짜에 배송
    ▲ 사진=해남군청 제공

    [해남=정찬남 기자] 해남절임배추가 김장 시장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이다.


    전남 해남군은 전국 배추 재배량의 26% 가량을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로, 올해 4257㏊ 면적에서 배추를 재배하고 있다.

    올해 생산량은 34만여톤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중 20% 가량이 지역내 업체에서 절임 배추로 가공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 절임배추는 지난 2023년 지역내 700여농가에서 248만여박스(20㎏ 기준)를 판매, 93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남절임배추의 인기는 원재료인 해남배추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매우 높은데서 출발하고 있다.

    해남절임배추는 70~90일 이상 충분히 키워 2.5kg 이상 결구가 잘된 해남 배추만을 사용해 국산 천일염과 깨끗한 물로 위생적인 시설에서 만들어 3~4차례에 걸쳐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 후 배달되므로 바로 김치를 담을 수 있다.

    배추 속이 꽉 차고, 절임을 해도 달고 아삭한 배추 본연의 맛이 살아있어 김장을 담가 놓아도 쉽게 물러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과 집중호우 등으로 배추 수확시기가 다소 늦어지면서 절임배추의 출하도 이달 20일경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속이 꽉 찬 해남배추로 김장을 담그는 적기는 김치의 날인 22일부터 12월 초까지로, 수도권 김장 시기가 끝나면 남부지방의 김장철이 본격 시작되면서 해남배추의 인기는 초겨울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절임배추는 해남군 직영쇼핑몰 해남미소나 개별 농가 직거래 등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소비자가 배송 일을 지정하면 원하는 날짜에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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