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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개소해 운영 중인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 모습. (사진=양천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만성적인 항공기 소음에 시달리는 주민들을 위해 ‘심리상담’, ‘청력 검사’, ‘보청기 지원’, ‘공항이용료 지원’ 등 4가지 맞춤형 건강·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23년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공항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업을 추진해왔다.
심리상담 지원은 스트레스, 우울증, 집중력 저하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8회 전문가 무료 상담을 제공한다. 희망할 경우 부부ㆍ가족상담이나 집단상담도 가능하다.
구는 올해 지원 규모를 150명에서 300명으로 대폭 늘리고, 상담기관도 기존 5곳에서 8곳으로 확대했다. 지역 거주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청력 검사는 청력 이상을 겪고 있는 피해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3년 이상 지역내 공항소음피해지역에 거주한 주민 350명이 대상이다. 선정되면 구와 업무협약을 맺은 25개 의료기관에서 사전예약 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1차 기본검사 후 이상이 있을 경우 2차 정밀검사를 지원한다.
보청기 지원은 중등도 난청 진단을 받은 구민 100명에게 1인당 최대 100만원(자기부담금 10%)의 구입비를 지원한다.
공항이용료 지원은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주민에게 국제선 1만7000원, 국내선 4000원의 공항이용료를 연 2회까지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지원을 희망하는 구민은 이달부터 각 지원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공항이용료 지원은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이기재 구청장은 “수십년간 항공기 소음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정부에 개선책을 요구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주민을 직접 챙기기 위한 실질적인 보상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 눈높이에 맞는 체감도 높은 지원 사업을 지속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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