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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아이와 함께 대안학교를 선택하면서 새롭게 마주한 삶의 모습과 감정들을 솔직하고 따뜻하게 담아낸 책이다. 유치원에서 '착한 어린이 가면'을 쓰고 살던 아이가, 대안학교에 입학하고 나서야 자신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을 지켜보면서 느낀 감정과 고민들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물론 대안학교라는 선택에 늘 확신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저자는 밝힌다. 혹시나 학업이 뒤쳐지는 것은 아닐까 고민하고, 대안학교에서도 똑같이 존재하는 아이들 사이의 갈등을 보며 불안을 느끼기도 했다. 다만 아이와 자신의 선택을 믿고 인내하며 기다리면서, 아이들이 저마다의 속도와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전한다.
저자는 대안학교라는 선택을 통해 좀 더 밀접해진 아이와의 관계와, 그 과정에서 느낀 작은 행복들과 만족감, 그리고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기쁨을 공유한다. 그 제목처럼 이러한 삶이 '여러모로, 좋다'고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통해 전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대안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들, 무엇이 아이를 위한 가장 최선의 선택일지 항상 고민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위로를 전한다.
<여러모로, 좋다>는 '오해와 우연이 빚어낸 행운', '또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기', '아이들은 저마다의 속도로 자란다', 그리고 '여러모로, 좋다' 이렇게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장마다 아이와 함께 겪는 대안학교에서의 경험을 세밀하게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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