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韓美정상회담, 아첨으로 시작해 선물공세만”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5-09-01 14: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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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옷까지 다 벗어주고 와도 칭찬하기 바빠”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최근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1일 “아첨으로 시작해 선물 공세만 하다가 끝난 비정상적 회담”이라고 혹평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숙청’이라는 말 한마디에 추가로 1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상회담이라고 우기면서도 합의문 하나 남기지 못하고 청구서만 들고 온 회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에 대해서는 실밥 하나만 삐져나와도 두들겨 패기 바쁘더니 이재명 정부 외교에 대해서는 속옷까지 다 벗어주고 와도 눈 감고 칭찬하기 바쁘다”라며 “그렇게 성공적인 회담이라고 우기니 몇가지만 묻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대체 얼마를 퍼주기로 약속한 것이며 국내 기업을 쥐어짜서 퍼주고 나면 국내 산업에 대한 투자는 어떻게 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그는 “그러고도 노란봉투법이나 더 센 상법을 밀어붙일 배짱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라며 “조선, 자동차 등 국내 제조업 생태계는 어떻게 할 것이며 국내 고용 악화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날 같은 자리에서 “합의문조차 없었던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총 6000억 달러, 한화로 830조원이 넘는 대미 투자 약속만 하고 왔다”며 “국민 1인당 약 1600만원의 부담을 전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천문학적인 선물 보따리를 퍼주면서도 아직 25%가 부과되고 있는 자동차 관세의 인하 시기가 언제인지 확답을 못 받고 왔다”며 “이런 이재명 정권의 무능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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