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선 ‘김태우 vs 진교훈’ 양강구도 가능성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3-09-06 14: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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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진 후보 공천에 국힘 ‘무공천’에서 ‘공천’으로 급선회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오는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무공천’ 쪽으로 기울었던 무게추가 더불어민주당에서 강서구와 무관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최종후보로 낙점하자 ‘공천’으로 급선회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김태우 전 구청장과 민주당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 간 양강 대결 가능성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6일 오전 CBS 라디오에서 "강서구청장 선거(에 후보)를 내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보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무공천은 아니라는 의미냐'는 진행자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강서구와 전혀 무관한 분을 어이없게 전략공천 했기 때문에 강서구민들의 심판 여론이 상당하다"며 "강서구민과 구정을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겠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확히 어떤 후보를 공천하느냐는 공천관리위원회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정하게 논의해야 한다"면서도 "김태우 전 구청장을 배제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으나 3개월 만인 지난달 14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되면서 급부상 됐다.


    특히 민주당이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한 배경을 두고도 김 전 구청장의 출마 가능성을 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진 전 차장 공천에 대해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군들이 "낙하산"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앞서 민주당 공관위는 14명의 출마 신청자들을 3명으로 압축한 이후 후보자들의 경선 요구에도 진 전 차장을 전략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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