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李 영장 청구 가능성 거의 없어”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3-01-11 14: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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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국정 무능 실수 덮고 싶어서 ‘방탄’ 프레임씌워”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이 사안에 대해 법조계를 통해 검토를 안 해봤겠는가. 이 사안 자체가 개인의 부정한 돈을 받아서 뇌물로 착복하거나 하는 성격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본인이 도주라든가 증거인멸의 우려도 전혀 없고, 저쪽(국민의힘)이 오히려 계속 ‘방탄’ 얘기를 하면서 실제로는 북한 무인기 등 본인들의 국정 무능과 실수를 덮고 싶어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1월 임시회는 2016~2018년 다 개최가 됐고, 어제 이재명 대표가 직접 (검찰에)출석했는데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 문제와 국회가 일하는 문제가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며 “오히려 무인기 문제 등으로 본인들이 곤란한 상황에 빠지니 이걸 피하고자 국회 문까지 닫자는 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말로는 왜 민생을 이야기하고 안보 이야기하면서 국회 문을 닫아놓고 가자는 것인지 납득할 수가 없다”며 “결국 지역구 관리 하자, 좀 쉬자, 국외 출장 가자 이런 내막이 있다보니 핑계를 방탄 국회라는 것으로 둘러대는 것 아니냐 저희는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여당 지도부 중 한 분이 이재명 당 대표가 구속되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10% 올라간다고 했는데 이게 자신들의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자신들의 직무태만, 책임 방기를 숨기려고 해묵은 방탄을 계속 운운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쪽(국민의힘)은 2가지 대야 전략을 갖고 있는데 하나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의 사법적 문제를 더 크게 부각시켜서 민주당 내부를 갈라치기 하고 국민과 갈라치기 하는 전략이 있고, 또 거대 의석을 갖고 있는 야당이 시종일관 발목 잡는다, 본인들이 무능과 독선을 통해 부정적 평가를 받으니 실력으로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없고 결국 남탓, 야당탓, 발목잡기 프레임으로 다음 총선을 준비하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과 야당 간의 소통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통치가 아닌 정치를 하려면 불편하더라도 야당의 대표를 스스럼없이 만나고 쓴소리를 들으면서도 공통분모를 찾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해야 하는데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몇 번 제안했던 대표 회담을 다 거부하고 있다”며 “이쪽에서는 대화를 하자는 것이고 대통령은 대화의 문을 닫고 거리를 두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서로 불편하게 경쟁했던 관계에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이재명 대표가 사법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미리 지레 본인이 염려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으나 대통령의 대범함, 포용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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