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부승찬 “대한민국 정상화하고 새로운 희망 만든 시간”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한마디로 빈수레가 요란할 뿐”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출범 100일이 지났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는 없다. 국정 전반에서 드러난 모습은 ‘대강 운영, 아니면 말고 국민 기만’의 무책임한 국정 운영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ㆍ외교ㆍ민생 어디에서도 주도적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2026년 국가 예산은 728조에 달하고 한국은행에서 빌려 쓴 급전만 150조원에 육박한다”라며 “야당 시절 재정 건전성을 외치던 더불어민주당은 집권 뒤 말 바꾸기로 빚잔치를 묵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고 주미너를 털어 쓰겠다는 것”이라며 “성남판 모라토리엄을 넘어 전국 모라토리엄으로 이어질까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더 큰 문제는 법치와 민주주의의 근간 훼손”이라며 “검찰 해체와 방송 장악, 내란특별재판부라는 이름의 인민재판부 설치로 삼권분립과 헌법 질서를 흔들고 있다”며 “전과 22범이 포진한 국무위원 인사 문제에도 반성과 책임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이 홍수로 사망하고 해외에 300여명의 국민이 구금을 당하는 위기에도 대통령은 휴가를 떠나고 깜짝 방문으로 먹방을 찍는다”라며 “국민이 고통받을 때는 사라지고 홍보할 때만 등장하는 대통령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재명 정부의 100일은 ‘대강 외교’, ‘아니면 말고식 국민 기만 국정’의 연속이었다. 국민 앞에서는 큰소리쳤지만 결과는 거짓과 부실 뿐”이라며 “이제는 허울 좋은 포장과 기만을 거두고 진정한 국익과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실질적 정치로 나서야 한다”고 충고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100일은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든 시간”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국민주권정부는 내란으로 심화된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히 추경을 편성해 민생회복의 마중물을 마련했다”며 “얼어붙은 내수경기에 온기가 돌고 지역상권이 활력을 되찾는 등 소비심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고 경기지표도 희망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통해 신뢰와 실익을 동시에 쌓아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국격은 한층 높아지고 있고 내란으로 상처 입은 대한민국의 이미지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만으로 코스피는 3200선을 회복했고 취임 100일을 앞둔 10일에는 무려 4년여만에 최고치를 돌파했다”며 “국민과 시장이 이재명 정부의 경제ㆍ민생 안정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흔들림 없이 달려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상화를 완수하고 국민주권정부를 실현하기 위한 길에 늘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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