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안산선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시동

    환경/교통 / 송윤근 기자 / 2024-08-13 16: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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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88% "찬성… 조속히 추진"
    市, 내달 3일 대토론회 열기로
    [안산=송윤근 기자] 안산선(4호선) 철도 지하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13일 경기 안산시에 따르면 주민들이 신ㆍ구도심 단절 문제를 비롯해 교통체증 보행 불편을 제기하며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여론이 모이면서다.

    시는 지난 7월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15일간 안산선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01명(88%)이 찬성하며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 올해 말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사업추진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설문조사 문항으로는 응답자 기초조사, 기존 안산선에 대한 문제점, 지하화 사업에 대한 찬반 의견, 지하화에 따른 상부 부지 활용 방안 조회 등 총 11개 항목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참여자 684명 중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에 대한 찬성 의견은 601명(88%)으로 집계됐다.

    설문에 참여한 주민들은 기존 안산선의 문제점(복수응답)으로 ▲‘신ㆍ구도심의 단절’을 320명(32%)이 응답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소음 진동 문제’ 231명(22%) ▲‘야외승강장 이용 불편’ 221명(21%) ▲‘지상 철도로 인한 교통 및 보행 불편’ 203명(20%) 등의 순이었다.

    설문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5%p다.

    시는 해당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오는 9월3일 안산시민 300인과 함께 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함으로써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공간 활용 계획에 대한 시민 공론화의 장을 마련, 현장에 주민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안산선(4호선) 지하화 사업의 선제 대응 및 사업추진 동력 마련을 위한 실무추진단(TF)을 지난 5월 구성하고 안산선 지하화 사업이 선도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선 철도 지하화를 통해 단절된 신ㆍ구도시를 하나로 이어 도시공간의 연계성을 회복하고, 확보한 부지는 안산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 도심에 활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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