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온실가스 감축 ‘기업탄소액션’ 확대 추진

    환경/교통 / 정찬남 기자 / 2025-09-08 14: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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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개사 신규 참여…작년 12개사 온실가스 1118t 감축 성과
    2030년까지 평균 배출량 대비 11% 이상 자발적 감축 목표
    시, 배출권거래·행정·기술 지원 통해 기업 탄소경쟁력 강화
    ▲ 고광완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사진 가운데)이 8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 2045 탄소중립을 위한 기업탄소액션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2024년 우수기업 표창과 현판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시가 지역기업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기업탄소액션 사업’을 올해 확대 추진한다.

    ‘기업탄소액션’은 현재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지역 내 중소·중견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참여하고,

     

    광주시가 국가배출권거래시장(ETS)을 준용해 마련한 배출권거래시스템에서 배출권을 모의거래하는 온실가스 저감사업이다.
     

    배출권 거래제는 온실가스 배출량 한도의 여분 또는 부족분에 대해 사업장 간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이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업탄소액션 사업에 올해 신규 참여하는 중소·중견기업 14개사,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기업탄소액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규 참여기업은 코비코㈜, 지금강㈜, ㈜태봉, 세방산업㈜, ㈜성진글로벌, ㈜파버나인, ㈜디엔코, 대한공조㈜, ㈜씨.피코리아, 태성산업㈜, 무등스크린㈜, ㈜나눔테크, ㈜은혜기업, ㈜무등기업 등 14개사이다.

    이에 따라 기존 참여기업을 포함해 총 24개 기업이 올해 기업탄소액션 사업에 참여한다.

    광주시는 지난해 참여기업 12개사의 자발적 노력으로 총 1118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사업 규모를 확대하게 됐다.

    참여기업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2022년 평균 배출량 대비 11% 이상 자발적으로 줄여야 하며, 감축분은 분기별 모의거래로 처리된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와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은 기업탄소액션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이어가며, 한국에너지공단은 참여기업의 에너지 진단 및 효율 개선을 담당한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광주시 204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시민과 더불어 산업계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업의 감축 노력은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광주시가 선도적인 탄소중립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협약식에서 ‘2024년 기업탄소액션 우수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그린테크㈜ ▲오텍캐리어㈜ ▲아르네코리아㈜ 등 3개 기업에 대해 광주광역시장 표창과 현판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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