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변인 "'586 용퇴, 사람 아닌 제도개혁이 본질" 주장 김종민에 이런 게 요설"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2-01-26 14: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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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영 "차라리 말을 말던지...행동하지 않는 구두선의 정치는 배반형" 공개 비판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김우영 대변인이 26일 송영길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같은 당 김종민 의원이 "용퇴든 불출마든 임명직을 하지 않든 의미가 있을 수는 있지만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낡은 기득권 제도의 용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이런 걸 요설이라고 한다"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더 민주적인 방향으로 대한민국 제도를 개선하고 민주공화국을 완성시켜나가고 이런 것들을 제대로 못한 게 지금 그동안 우리 86정치의 한계, 문제점"이라고 권역별 비례제 등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586 용퇴론이 나온다. 집권해도 임명직 맡지 말자는 결의다. 정치의 신진대사를 위해 의미는 있다"며 "임명직 안 하는 것만으로 되나. 정치를 바꾸지 못할 것 같으면 그만두고 후배들에게 물려주든지, 정치 계속하려면 이 정치를 확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김종민 의원이 조금 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586용퇴는 사람의 용퇴가 아니라 제도의 용퇴'라 한다"며 "차라리 말을 말던지... 행동하지 않는 구두선의 정치는 배반형"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30청년들의 저항은 행동하지 않는 말 정치에 대한 퇴장명령"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공정한 기회, 과정의 공평, 정의로운 결과 그 화려한 맹세들을 저항이 세다고 비용이 든다고 부작용이 크다고 미루고 회피하며 다다른 곳이 이 위선의 골짜기라며 이러쿵 저러쿵 변명은 쓸데없는 짓"이라며 "감히 자신의 운명도 건사 못하는 주제에 청년이 어떻고 미래가 어떻고 다 헛소리"라고 거칠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은 연일 당내 586그룹의 용퇴를 압박하고 있는 민주당 김남국 의원 등을 겨냥해 "민주당 586 세력의 앵무새 노릇을 자처했던 김남국 의원 등의 행보를 돌이켜보면 이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게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 국민이 조국 사태로 박탈감을 느낄 때를 비롯해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등 민주당 인사들의 권력형 성범죄에 온 국민이 분노를 느낄 때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들은 국민의 아픔에 공감하기보다는 권력에 줄 서 명분 없는 옹호에 집중하지 않았느냐"며 "또한 다수 국민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조국수호를 외치고, 권력형 성범죄의 피해자를 조롱하면서 민주당 586 세력의 앵무새 노릇을 자처한 분들은 김남국ㆍ고민정 의원 등 민주당 젊은 정치인들 아니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태세 전환을 하는 통에 당황스러울 뿐"이라며 "우리 제발 최소한의 부끄러움을 아는 정치인이 되자"고 강조했다.


    앞서 김남국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당내 586들이 용퇴 여부를 두고)비밀리에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게 민감하고 어려운 문제다 보니 단톡방이나 의원총회 이런 곳에서 자유롭게 말하는 분위기는 안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다선 의원들께서 이 문제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그게 몇 명이 될 것이냐, 그런 부분에 대한 어려움은 조금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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