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AI 헬스특화 ‘선정시니어센터’ 문열어

    복지 / 이대우 기자 / 2025-11-03 14:59:07
    • 카카오톡 보내기
    지상 5층 신축… 경로당 복합화 4호 시설
    스마트피트니스센터 갖춰… 트레이너 맞춤형 지도
    ▲ 노인들이 선정시니어센터 할머니 방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강남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최근 어르신복합문화시설 ‘선정시니어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1978년에 건립된 선정경로당을 철거한 후 신축한 건물로, 노인 복지 수요에 맞춘 스마트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번에 문을 연 선정시니어센터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605㎡ 규모로 ▲지하 1층 다목적실 ▲2층 스마트피트니스센터 ▲3층 사무실 및 할아버지방 ▲4층 할머니방 ▲5층 라운지로 구성돼 있다.

    특히 2층에 조성된 ‘스마트피트니스센터’는 A 기반 운동기구를 도입한 특화 공간으로, 전담 트레이너의 맞춤형 지도를 통해 고령자의 체력 증진과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스마트피트니스센터는 강남구가 (주)론픽과의 ESG 업무협약을 통해 AI 운동기구 3대를 지원받아 조성했다.

    이는 지난해 논현노인복지관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된 AI 헬스 특화 시설이다.

    이 기기는 이용자의 체력 수준에 따라 자동으로 운동 강도를 조절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이 가능해 노인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시니어센터는 강남구가 추진 중인 ‘노후 경로당 복합화 사업’의 일환으로, 앞서 개관한 학리(2023년), 은곡(2024년), 삼성(2025년 3월)시니어센터에 이어 네 번째 시설이다. 기존 경로당의 휴식 기능을 넘어 문화·여가·건강 서비스를 아우르는 복합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지역 노인들에게 더 다양한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학리·은곡·삼성센터 3곳은 하루 평균 300명 이상, 월 평균 약 6000명의 노인이 이용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선정센터 역시 이 흐름을 이어받아 권역별 어르신 문화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앞으로 도곡1경로당(2025년 11월 예정), 개포동 포이경로당, 청담동 재너머경로당(2026년 예정) 등도 순차적으로 복합문화시설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정시니어센터 개관을 기념해 11~12월에는 스마트폰 강좌, 여행영어회화, 근력?생활체조 등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년부터 보다 다양한 정규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60세 이상 강남구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조성명 구청장은 “어르신복합문화시설이 늘어나면서 어르신들이 가까운 곳에서 건강하게 소통하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남은 조성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모든 권역별 시니어센터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