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법사위원장 사퇴한다” 사직서 공유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5-06-12 14: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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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당 대표 도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법사위원장 사퇴한다”며 ‘법사위원장직 사직서’를 공유하는 것으로 사실상 당권 도전을 시사하고 나섰다. 해당 사직서는 13일 새로운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곧바로 제출 예정이다.


    정 의원은 “나름대로 큰 대과 없이 법사위원장의 소임을 마치게 됐다. 임기를 마쳤으니 물러간다”며 “법사위원장 재임 기간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자리에 있든 늘 처음처럼 맡은 바 직분에 충실하겠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 지지자들과 함께 더 낮고,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일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오는 7월 열릴 것으로 보이는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는 이날 임기를 마치는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유력하다.


    박 대행은 이날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두고 당권 도전 계획과 관련, "주변에 의견들도 상당히 많이 있어서 솔직히 고민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새 정부의 과제, 민주당의 과제 또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제 이재명 대통령을 보유한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이 됐다"며 "지난 1년 누가 뭐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당연히 국민과 함께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정권 교체를 이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몇 점짜리 원내대표였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학점으로 얘기하면 그래도 A-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박 원내대표는 지난 2024년 5월 단독 입후보해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원내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이후 당시 대표였던 이 대통령과 '투톱'을 이루며 윤석열 정부에 선명한 각을 세우는 데 앞장섰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 속에 당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4월 이 대통령이 대권 도전을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자 당 대표 직무대행을 겸임했다. 대선 기간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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