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아트타운은 오는 30일까지 3층 전시장에서 신진 작가 김설의 개인전 ‘이해로 가는 길 위에서’를 진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자전적 서사를 기반으로, 타인의 오해 속에서 비롯된 감정을 ‘이해’로 풀어내는 과정을 회화로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김설 작가는 “나에 대한 곡해를 해석의 여지로, 오해가 이해가 되기까지 나를 그려내 보겠다”고 밝히며, 내면의 상처와 치유의 흐름을 ‘자화(自畫)’라는 테마 속에 담아낸다.

절제된 색감과 생동감 있는 붓질이 돋보이는 이번 작품들은 자아와 타인의 시선 사이에서 생겨나는 정체성과 감정의 틈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관객은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며, 개인의 고통과 치유의 여정이 결국 보편적인 감정의 서사로 확장되는 과정을 마주하게 된다.

김설은 2025년 수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을 앞둔 신예 작가로, 이번 개인전을 통해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기에, 나를 향한 염오도 언젠가는 사라지리라 믿는다”며 “관객이 내 그림 앞에 멈춰 선 순간, 오해가 이해로 바뀌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로하아트타운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 개인의 고백이면서도, 우리가 모두 지나온 감정의 순간들을 되짚게 만드는 따뜻한 울림을 지닌다”며 “많은 이들이 김설 작가의 첫 여정을 함께하며 감정의 깊이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