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지원상황실 운영… 제설대책본부도 폭설 신속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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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천구 신정동 중앙로 29길 도로열선 설치 후 모습. (사진=양천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겨울철 한파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와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겨울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이달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간 가동한다.
구는 구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철을 보낼 수 있도록 한파, 제설, 안전, 생활 등 4개 분야에 대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5개반 40명으로 구성된 ‘한파종합지원상황실’도 운영해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과 재난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특히 구는 올해 지역내 411km에 달하는 도로 구간의 강설·폭설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구민 일상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이를 위해 겨울철 강설 시 낙상사고나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이면도로, 상습 결빙지역 등 제설취약구간에 도로열선을 기존 5곳(745m)에서 18곳(2432m)으로 대폭 확충했다.
주요 설치 위치는 ▲목동중앙북로24길 ▲오목로38길 ▲목동남로4길 ▲은행정로13길 ▲중앙로29길 ▲남부순환로30길 등 18곳이다.
또한 노후화된 신정동, 목동 제설기지를 재정비해 제설 능률을 높이고, 갑작스러운 폭설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제설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해 체계적인 제설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구는 한파약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건강보건 전문인력, 노인 돌보미, 통장, 지역자율방재단원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는 지난해보다 200여명 증원한 1053명을 운영해 한파특보 발효 시 안부를 확인하고 한파 대비 요령을 안내한다.
또한 2025년 3월까지 구립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78곳의 한파쉼터를 운영하고, 버스정류장 좌석에 온기를 더하는 ‘온열의자’도 134곳 운영한다. 유동 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소 45곳에는 방풍시설인 ‘온기충전소’를 설치한다.
한파에 취약한 노인 맞춤형 돌봄서비스 활동도 강화한다. 홀몸 · 고령의 어르신 댁에 인공지능 스피커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장치를 680가구에 설치해 안전을 확인하고, 한파 특보 발령시 주 2회 방문, 일 1회 유선통화를 통해 대상 노인들의 안부를 챙길 예정이다.
아울러 겨울철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이달 초 지역내 마을버스 36대를 대상으로 월동 장비 확보 여부 등 사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이밖에도 공동주택·건축공사장·다중이용시설·전통시장 등 760여곳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안전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구민 모두가 따뜻하고 편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골목길 제설을 비롯한 촘촘한 겨울철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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