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콘서트 오페라 ‘바람의 노래’ 7월 상연

    공연/전시/영화 / 오왕석 기자 / 2026-06-01 14: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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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오왕석 기자]성남문화재단이 콘서트 오페라 시리즈 ‘2026 오페라정원’의 세 번째 작품으로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를 오는 7월 11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26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성남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한다.

    ‘오페라정원’은 정통 오페라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무대 장치와 의상 등을 간소화해 음악과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콘서트 오페라 시리즈다. 오페라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성남문화재단은 이 시리즈를 2020~2021년 선보인 이후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육성해 왔으며, 올해도 세대를 아우르는 오페라 콘텐츠로 관객과 만난다는 계획이다.

    작품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근현대를 거치며 동요를 통해 우리말과 민족 정서를 지켜낸 작곡가 박태현(1907~1993)의 음악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박태현은 ‘코끼리 아저씨’, ‘산바람 강바람’, ‘태극기’ 등 200여 곡의 동요와 국가 기념일 노래를 남긴 인물로, 1980년대 초 성남에 정착해 지역 문화예술계 발전에도 기여했다.

    오페라는 전쟁 직후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소녀 ‘강바람’과 인형 ‘달’이 자연과 동물, 바람을 만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곡가 김주원이 박태현의 동요 선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극작가 황정은이 전쟁의 상처 속에서도 이어지는 생명력과 희망을 대본에 녹여냈다.

    작품에는 ‘산바람 강바람’, ‘깊은 밤에’, ‘자장가’, ‘다 같이 노래 부르자’ 등 박태현의 대표 동요가 원곡 형태로 사용되거나 새로운 음악으로 재창작돼 등장한다. 이 작품은 2025년 성남아트리움에서 초연된 이후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재구성돼 다시 관객을 찾는 무대이기도 하다.

    출연진은 지역 예술인 참여 확대를 위해 진행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주인공 강바람 역에는 소프라노 허희경이 캐스팅됐으며, 군인 최범석 역은 베이스바리톤 우경식, 달 역은 테너 이명현, 바람 역은 소프라노 박하나가 맡는다. 

    지휘는 지난해 초연을 이끈 김덕기 지휘자가 맡고, 연출은 조은비 연출가가 담당한다.

    티켓 예매는 2일 오후 2시부터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와 놀티켓에서 가능하다. 관람료는 전석 4만원이다. 공연 관련 문의는 성남아트센터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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