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윤재옥 의원이 6일 “지역 안배보다는 외연 확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원내대표는 수도권에서 나와야 한다’는 당내 일각의 주장에 대해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원내대표 지역이 표심을 결정하는 우선순위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대표, 원내대표가 지난 선거 때 모두 수도권이었는데 선거 결과는 참패였다”며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정부의 국정 운영에 관한 평가, 또 총선 과정에 대한 평가, 그 지역에 출마한 당 후보에 대한 평가 등을 우선으로 보고 투표하는데 지역 안배보다는 외연 확장이라는 관점에도 정책 방향이나 정치적 지향점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당과 정부와의 관계 설정 문제에 대해서는 “당과 정부는 운명공동체이고, 또 총선 승리를 위해 당과 정부가 같은 생각을 갖고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또 정책을 생산할 때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민심은 우리가 당 입장에서 잘 전달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민심 전달을 잘할 수 있도록 당 대표와 잘 의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거대 야당이기 때문에 상당히 협상이 어려운 상황임에는 틀림없고, 야당이 폭주에 가까울 정도로 입법을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야가 정치를 복원하고 합의할 건 합의하고, 양보할 건 양보하고 그래서 남은 1년을 생산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최악이기 때문에 모두가 정치의 수준을 높이는 길로 함께 하자고 (야당에)호소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적으로 당정 협의도 강화하고 부처와 상임위별로 정례적 소통도 하고 민주당과 민생 입법 관련해서는 협의체를 만들어서 같이 상의하고 그런 여당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해 나가야 한다”며 “당선이 되면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서 이런 입장을 잘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에 대한 대비책에 대해서는 “지지율은 일시적으로 등락이 있는데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해야 처방이 제대로 나올 수 있다”며 “입체적으로 분석하지 않고 섣부르게 대응하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대통령과 당의)지지율이 최근 침체된 원인을 입체적으로 정확하게 분석하고 거기에 대응하는 처방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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