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정부, 지금 변하지 않으면 총선 승리 못해”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3-05-08 14: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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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권 빼앗기면 대한민국 어두운 미래 맞을 것”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8일 “윤석열 정부가 지금 변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쓴소리를 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대로 계속 가는 것은 국민의 기대한 길도 아니고 윤석열 정부 성공의 길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야당을 찍겠다는 분들이 여당을 찍겠다는 분들보다 10% 이상 높다”며 “대선 당시 우리는 더 좋은 정권 교체를 위한 ‘원팀’으로서 ‘국민통합정부’를 약속했고, 우리가 약속한 국민통합정부는 ‘미래정부’, ‘개혁정부’, ‘통합정부’였다”며 “그러나 우리는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대 야당의 대선 불복과 무조건 반대 탓도 있지만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것도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변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고 총선에서 패배하면 아무 개혁도 할 수 없다”며 “그리고 개혁을 못 하면 정권을 다시 민주당에 내줄 수도 있고 정권을 빼앗기면 대한민국은 어두운 미래를 맞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만약 1년 전 대선에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더라면 문재인 정부의 외교ㆍ안보ㆍ경제ㆍ산업ㆍ노동ㆍ부동산ㆍ재정 정책을 계승했을 것”이라며 “미중패권전쟁에서 중국의 눈치만 보다 반도체를 포함한 국가전략산업은 회복 불능의 타격을 받았을 것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국제 사회와 정반대의 길을 가고, 일본과의 갈등으로 자유주의동맹에서 왕따 당하고 고립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정권 교체가 대한민국을 살렸지만 여론조사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듯이 많은 국민들이 실망하고 계신다는 사실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다수의 국민들께서 정권 교체를 지지했던 이유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고, 미래를 위한 개혁을 통해 대한민국을 리빌딩 해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권 교체는 몇 사람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정권 교체를 갈망한 모든 사람이 힘을 합친 덕”이라며 “다시 힘을 합쳐 총선에서 압승을 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기대하고 우리가 약속한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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