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근 열린 안암동 홀몸노인 '사랑의 촛볼 밝히기' 행사에서 물품 전달 전 이승로 구청장과 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성북구청)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최근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안암동 주민센터에서 지역내 저소득 홀몸노인 20명을 위한 '사랑의 촛볼 밝히기' 행사가 개최됐다.
안암동자원봉사캠프 및 주민자치회·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행사는 앞선 2014년부터 생일 다가오는 노인을 직접 주민센터로 초청해 생일 촛불을 밝혀왔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는 자원봉사자들이 가정으로 생신상차림 및 선물을 전달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봉사자 및 단체원들은 급격히 더워지는 날씨에도 홀몸노인들이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내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여름 차렵이불과 생신상차림, 투약기록을 돕는 약달력 등 10여종의 선물을 준비했으며, 1년 중 가장 중요한 날인 생일을 뜻깊게 지낼 수 있기를 기원하며 2인1조로 노인들의 집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했다.
생일상을 받은 한 노인은 "나이가 들어 혼자 있다보니 가끔은 생일인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지역주민들이 나를 잊지않고 챙겨주어 지역사회에서 보호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잠시나마 외로운 마음에 위로가 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안암동자원봉사캠프 최봉숙 회장은 "어르신들께서 준비한 물품을 보시고 환히 웃으시는 모습을 보니 올여름 무더위도 잘 이겨내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지역주민들이 모여 어르신께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되어 보람찬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 함께한 이승로 구청장은 준비된 물품들을 살펴보며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어르신들에 관심을 가지고 이웃사랑을 실천해주는 봉사자분들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에 꾸준한 정서적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