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름철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헬기·드론·지상 방제단 예찰

    환경/교통 / 민장홍 기자 / 2025-07-30 17: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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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목 조기 발견 집중
    [시민일보 = 민장홍 기자] 경기도는 여름철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헬기, 드론, 지상 방제단 등 3중 예찰을 추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를 고사시키는 치명적인 시들음병으로 한 번 감염되면 회복할 수 없다.

    재선충은 스스로 이동할 수 없으며, 죽은 나무에 서식하던 매개충이 새로운 소나무의 어린가지를 갉아먹는 과정에서 나무조직에 침입해 병을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전파된다.

    매개충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5~8월은 눈으로도 감염된 나무를 식별할 수 있어 예찰의 중요성이 가장 크다. 이에 따라 도는 예찰 방식을 다각화해 감염목을 조기에 발견할 방침이다.

    예찰은 헬기를 동원해 넓은 산림지역의 확산 정도와 분포를 한눈에 파악하고, 드론으로 헬기 예찰 시 포착된 의심 지점을 고해상도 영상으로 정밀 확인한 후 예찰ㆍ방제단이 지상 예찰을 통해 감염목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3단계로 진행된다.

    이러한 예찰 결과는 가을철 피해목 정밀조사 대상지를 선정하고, 이듬해 방제 대상지의 범위와 방제방법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아울러 도는 소나무재선충병의 선제적 차단을 위해 이미 발생한 시ㆍ군 뿐 아니라 인접한 미발생 지역까지 항공촬영 범위를 확대해 병해충 확산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9일 남양주시를 시작으로 도내 24개 시ㆍ군에서 헬기와 드론을 활용한 항공 예찰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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