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복지사각지대 ‘원플러스원’ 나눔사업 확대

    복지 / 홍덕표 / 2022-09-27 16: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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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개洞서 추진··· 2개값 지불 1개 기부
    음식점·빵집·슈퍼등 사업 참여업체 모집 팔걷어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원플러스원'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원플러스원 사업이란 하나의 물건을 구매할 때 기부자는 한 개 값을 더해 지불하고, 나머지 하나는 형편이 어려운 이에게 나눔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2019년 정원오 구청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 사업은 과거 서울 송파구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제도권 밖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돕기 위해 민간 영역에서의 자발적인 나눔문화 조성에 나선 것이다.

    먼저, 지역내 다가구 주택이 많은 송정동과 용답동에서 주민자치회가 주관이 돼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수혜대상자는 복지 서비스 혜택 밖에 놓인 위기대상자와 사각지대에 놓인 복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했다.

    2019년 11월에는 2개 동에서 7개 동으로 확대 추진했으며, 그 결과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는 영예도 안았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고 장기적인 경기침체 및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이어지면서 원플러스원 참여업체에서도 기부하는 사람을 보기가 어려워졌다.

    지난 8월 수원 세 모녀 사망사건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주민주도의 원플러스원 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됐으며, 이에 따라 구는 지역내 17개동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동 주민자치회에서는 자발적 기부를 통해 제도권 밖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주민주도의 원플러스원 참여업체 모집에 발 벗고 나선다.

    동네 사정을 잘 아는 통장들이 어려운 사정이 있는 숨겨진 이웃을 적극적으로 찾아낼 예정이며, 각 동주민센터에서 음식점, 빵집, 슈퍼, 이·미용업소 등 참여업체를 접수받는다.

    참여업체 중 음식점, 빵집 등 배달이 가능한 업체는 성동배달앱에 원플러스원 나눔업체로 소개할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도 참여업체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제도권 밖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나눔이 큰 힘이 된다"며 "갑작스럽게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어려운 순간 그 고비를 넘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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