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중장년 1인가구 고립 해소 밀착지원

    복지 / 박소진 기자 / 2025-04-23 14: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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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다이닝·혼밥탈출 프로젝트 운영
    지역명소 탐방 '대문 밖 친구들' 교류 프로도
    ▲ 중장년 1인가구의 일상 회복과 사회적 관계망 회복을 위한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노원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이달부터 11월까지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중장년 1인가구의 고립감과 식생활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2025년 3월 기준, 노원구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는 37.2%, 이 중 중장년층(40~64세)은 33.1%를 차지한다.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시 1인가구 실태조사(2022)’에 따르면 중장년 1인가구의 65.4%가 외로움을, 15.2%는 사회적 고립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생활 불균형 문제가 점점 두드러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노원구는 중장년 1인가구의 일상 회복과 사회적 관계망 회복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노원에서 음식을 통해 서로를 잇다’는 의미의 소셜다이닝 프로그램 ‘노원 이-음식’이 이달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진행된다. 저염·저당·저칼로리 식단을 주제로 한 요리교실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주민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정규 프로그램 외에도 김장, 전통장 만들기 등 특별 프로그램이 총 9회 진행된다.

    중장년층의 고독감 해소를 위한 혼밥탈출 프로젝트 ‘삼삼오오’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10명 내외의 소규모 그룹이 4회에 걸쳐 함께 식사하고 DIY 체험을 하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복지, 심리, 안전, 사회적 관계망 관련 정보도 함께 제공해 정신적 안정과 신체 건강을 동시에 도모한다.

    실내 중심의 기존 프로그램 외에도, 야외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대문 밖 친구들’도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상·하반기 각 30명을 대상으로 총 8회 진행되며, 화랑대 철도공원, 불암산 힐링타운, 노원아트뮤지엄(‘뉴욕의 거장들’展) 등 지역 명소를 탐방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참여자들이 함께 어울리며 신체적·정신적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오승록 구청장은 “중장년 1인가구가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일상을 경험하며 삶의 온기를 되찾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1인가구의 현실에 공감하고,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지난해 7월 ‘1인가구지원팀’을 신설해 관련 정책을 전담하고 있다. 앞으로 부서별로 분산된 사업을 체계화하고, 전용 안내 시스템과 홍보 리플릿을 통해 주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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