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벼 농자재 구입권 17억 배부

    호남권 / 정찬남 기자 / 2026-03-17 14: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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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치솟는 농자재 가격으로 시름하는 벼 재배 농가를 위해 파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6240여 농가를 대상으로 총 17억원 규모의 ‘벼 농자재 지원 구입권’을 배부하며 농가 경영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농민들은 이달 16일부터 주소지 읍·면 사무소를 방문하면 본인의 경작 면적에 따라 계산된 지원 쿠폰을 즉시 받을 수 있다.

    군 벼 농자재 지원은 전년까지 상반기는 상토 구입권, 하반기는 벼 포장재를 지급받았으나 올해부터는 벼 농자재 구입권 지원사업으로 통합 운영한다.

    군은 농가별 영농 형태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상토·육묘 전용 구입권’과 ‘벼 포장재 구입권’ 2종으로 나눠 발행했다.

    산물벼를 출하하거나 경작 규모가 작은 농가의 경우 벼 포장재가 실제로는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군은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벼 포장재 구입권으로도 상토나 육묘를 구입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넓혔다. 이를 통해 포장재가 필요 없는 소규모 농가는 필요한 상토 등 농자재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조치했다.

    또한 이러한 구입권 분리 발행은 지역 내 영세 농자재 업체들과의 상생을 돕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모든 농자재를 취급하는 대형 업체로 구매가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고, 집 근처 가까운 농자재 판매점 어디서나 구입권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함으로써 농민들의 구매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사업 참여 기회도 보장했다.

    지원 대상은 군에 주소를 두고 벼를 재배하는 농가로, 1000㎡ 이상 경작시 면적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상토·육묘 지원의 경우 ㎡당 15.9원, 벼 포장재 지원은 ㎡당 3.9원으로 책정됐다. 배부되는 구입권에는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한 인적 사항이 포함됐으며, 농가에서는 올해 7월31일까지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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