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목포 소요시간 '129→50분' 대폭 단축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에는 보성~해남~임성 간 철도연결 등 각종 SOC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국토 최남단 해남에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우선 보성~해남~목포 임성 82.5km를 연결하는 남해안철도가 2023년 개통 예정으로, 올 9월 기반시설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남해안 철도는 1조388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남해안 동서축 간선철도망을 구축할 계획으로, 해남에서는 처음으로 철도길이 열리게 된다.
해남 구간은 계곡면 가학리와 신평리 구간의 터널 4곳과 교량 3곳을 포함한 12.54km 길이이며, 계곡면에는 연면적 1412.㎡ 규모의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해남 역사상 첫 철도 연결은 물론 철도 역사가 들어서면서 교통과 물류, 관광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철도건설이 완료되면 보성∼목포 소요시간이 현재 2시간 9분에서 50분으로 79분 단축되는 것은 물론 경부선과 호남선을 연결해 이용객 편의 개선 및 지역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동서축을 잇는 교통망이 철도망이라면 고속도로는 남북축을 가로지르게 된다.
광주~해남~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2단계인 강진 작천에서 해남 북평 구간이 지난 1월 국토부 제2차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돼 본격 추진된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사업은 총연장 88.61Km, 4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약 2조5859억원이 소요되며, 광주 서구 벽진동~강진 성전 1단계(51.11km), 강진 작천~해남 북평 2단계(37.5km)로 나뉘어 추진 중이다.
제2차 고속도로 건설은 오는 2025년 완료 예정으로, 현재 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해남~광주 간 소요시간이 40분 안팎까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