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5월과 8월 열린 대국민 담화ㆍ회견은 윤대통령이 집무실에서 20분 이상 국정 성과 위주 담화를 발표한 뒤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정치ㆍ외교ㆍ사회ㆍ경제 등 분야를 나눠 기자들과 질의응답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현재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 통화 공개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 각종 악재가 발생하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정치적 논란 해소를 위해 대통령이 소통해야 한다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대통령실 참모진의 건의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대통령실은 미국 대선과 우크라이나 전쟁, 다자외교 일정 등을 고려해 이달 말 회견을 검토 중이었다.
미국 대선 결과가 개표 상황에 따라 늦으면 내주에 나올 수 있는 데다 다자외교 순방도 곧 앞두고 있어 물리적으로 중순 전에는 어렵다고 판단한 결과다.
그러나 추경호 원내대표와 대통령실 참모진들이 전날 "가급적 국민 소통 기회를 일찍 가져달라"는 취지로 건의하자 이에 대통령이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며 회견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견이 윤 대통령과 김 여사 관련 의혹 해소에 기여해 후반기 국정 동력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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