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겨냥 "오늘 폭탄 들고 간다"

    사건/사고 / 이대우 기자 / 2023-04-03 14: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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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러 암시글 20대女 검거
    "실행할 생각 없었다" 진술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대구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특정한 테러 암시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


    3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나 오늘 폭탄 들고 서문시장에 간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대통령이 시구한 뒤 서문시장을 방문한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함께 캡쳐해 올려놨다.

    당시 윤 대통령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한 뒤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있었다.

    A씨는 실제 테러는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협박 미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실제 테러를 실행에 옮길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했으며, 혐의 일체를 시인했다.

    경찰은 지난 1일 낮 12시28분께 “SNS에 대통령에 대해 테러를 암시하듯이 글 쓴 사람이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뒤 A씨의 신원을 파악해 같은 날 오후 9시20분께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송치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인터넷이나 SNS에 게시한 글 하나로도 엄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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