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인요한 투톱 체제…중량감에 의문

    정당/국회 / 여영준 기자 / 2024-03-25 15: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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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 승리 관건은 중도확장인데 그런 인물이 안 보여”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선임되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과의 ‘투톱’ 체제가 완성됐으나 ‘투톱’으로 부르기엔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부실장 홍석준 의원은 “한동훈 위원장이 너무 잘하고 있지만 ‘스피커가 좀 쏠려 있다’, ‘하나로 쏠려 있다’ 이런 우려가 사실 그동안 있었다”며 인 위원장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YTN라디오에 출엲나 홍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원희룡, 나경원, 안철수 위원장이 계시지만 본인 지역구 (선거)에 몰입하다 보니 의견이나 메시지 내기가 쉽지 않고 해서 ‘스피커를 다양하게 해야 된다’ 이런 여론이 당 내외에 많이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국민의미래는) 별도의 정당이기 때문에 별도의 선거대책기구가 필요한 시점에 인요한 위원장이 선임됐다”며 "민주당 같은 경우 이해찬 김부겸 공동 대표가 현재 후보가 아니어서 좀 더 자유스럽다는 면에서도 저희가 그동안 부족함을 많이 느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미래는 지난 23일 “인요한 비례대표 후보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미래 내부에선 인 위원장이 ‘호남 출신’으로서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과 혁신위원장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확보한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선대본부장으로는 강선영(비례 5번)·김건(6번)·김민전(9번)·진종오(4번) 등 비례 순번 8번을 받은 인 위원장을 비롯해 모두 ‘당선 안정권’으로 불리는 10번 안쪽에 위치한 후보들이 임명됐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선 “인요한이 그나마 제일 나은 카드”라고 평가하면서도 “중량감이 약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혁신위 활동을 하다가 힘을 못받고 물러난 사람이 중도 흡수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며 “선거 승리 관건은 중도확장인데 그런 인물이 안 보인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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