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명 진실규명 신청서 제출
진실화해委, 진술조사 개시
[강진=정찬남 기자]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전남 강진군에서 발생한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과 관련해 진실규명 신청서를 제출한 신청인 33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진술 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는 2020년 12월부터 신청 받았던 건들을 진실화해위원회 조사관들이 군을 직접 방문해 진술인 조사 및 현장 방문 등 방법으로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2020년 12월10일 제1기 진실화해위원회에 이어 10년 만에 다시 출범한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출범과 함께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기본법'에 따라 민간인 희생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 접수도 시작했다.
진실화해위원회의 진실규명 범위는 ▲항일독립운동 ▲해외동포사 ▲6.25 집단희생 ▲공권력 인권침해 및 조작 ▲적대세력에 의한 테러ㆍ폭력 ▲법원판결재심 ▲3.15 의거 사건 등이다.
군에서 주로 접수한 사건 유형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과 적대세력에 의한 테러ㆍ폭력 사건이며, 주로 강진군 성전면과 대구면 일대에서 민간인 집단학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인 희생사건 관련 진실규명 신청 기간은 2020년 12월10일부터 2022년 12월9일까지 총 2년간이다.
신청 방법은 진실화해위원회나 강진군청으로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대상은 희생자의 유족이나 친족관계에 있는 자, 그리고 진실규명사건에 관해 특별한 사실을 알고 있는 자다.
진실화해위원회에서는 오는 12월9일까지 군민들의 군 민간인 희생사건 진실규명 신청에 대한 관심과 신청을 원하는 군민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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