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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버스’ 3개 노선이 왕십리역을 지나는 모습. (사진=성동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성공버스’ 노선을 1일부터 확대해 운영에 들어갔다.
‘성공버스’는 주민들이 교육·문화·체육시설, 도서관, 동주민센터 등 주요 공공시설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첫 도입 이후, 성공버스는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내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월2일부터 19일까지 9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용자의 87%가 만족을 표했고, 94%는 재이용 의사를 밝혔다. 이용 사유로는 ‘비용 절약’(30%), ‘편리성’(26%), ‘이동시간 단축’(18%) 등이 꼽혔다.
이 같은 긍정적인 반응에 따라 구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노선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3개 전 노선이 모두 왕십리역(성동구청)을 경유하도록 설계돼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와의 환승이 쉬워졌다.
1노선은 금호동, 응봉동, 성수동 등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이번 개편에서는 ‘소월아트홀’ 정류장을 폐지하고 왕십리역 광장(4번 출구 앞)에 정류장을 신설했다.
또한 ‘성동50플러스센터(한양대역)’와 ‘성수문화복지회관(뚝섬역)’ 사이에는 ‘서울숲복합문화체육센터’ 정류장이 새롭게 추가되며, 성동교를 지나 성수동까지의 이동시간이 크게 줄었다.
새롭게 신설된 2노선은 용답동과 사근동, 성동구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성동구립 용답체육센터를 기ㆍ종점으로 하며 성동구 보건소를 경유한다. 마을버스가 닿지 않던 지역에 대한 교통 서비스를 보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3노선은 송정동과 왕십리를 연결해 운행한다. 지하철 접근성이 떨어져 구청으로의 이동이 쉽지 않은 광나루로 인근 송정동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도입됐다. 송정 공공복합청사를 기ㆍ종점으로 성동구청, 소월아트홀 등을 순환한다.
또한 구는 지난 4월21일부터 ‘성공버스 앱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용자 확인 및 탑승권(QR 코드) 발급, 노선도 및 버스 차량 실시간 위치 정보 제공 등을 간소화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버스 외관 디자인에도 구정 철학이 반영됐다. 1노선은 성동구 상징마크인 무지개에서 영감을 얻어 조화로운 삶을, 2ㆍ3노선은 구 캐릭터 ‘미소’, 구화 ‘개나리’, 대표 색 ‘초록’을 활용해 밝고 희망찬 미래를 상징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성공버스’가 성동구청(왕십리역)을 모두 경유하도록 노선이 확대됨에 따라 주민들의 행정편의가 높아지고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교통망을 더욱 촘촘하게 연결해 주민 누구나 이동의 권리를 보장받는 교통복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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