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박명수 기자] 충남 아산시가 오는 7월1일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일부 시내버스 노선에서 '현금결제 없는 시내버스'를 시범 운영한다.
대상 노선은 406번, 407번, 1000번, 1001번, 1100번, 2000번 등 6개 노선이며, 총 11대의 버스가 운행된다.
최근 신용카드 결제 비율이 증가하고, 알뜰교통카드, 충남형 교통카드, 삼성페이 등 다양한 교통카드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시내버스 현금 승차율은 2022년 5.9%, 2023년 5.0%, 2024년 4.4%로 꾸준히 감소했다. 특히 이번 시범 운영 노선의 평균 현금 결제 비율은 1.5%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7월과 8월 두달간은 홍보와 안내를 위해 기존처럼 현금함을 운영하되 9월부터는 해당 노선버스에서는 교통카드를 통한 결제만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승객은 차량내 비치된 요금납부서를 통해 계좌이체를 하거나 QR코드를 이용해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ㆍ충전하거나, 편의점 등에서 교통카드를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버스 운행 지연을 줄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수입 투명성 강화와 현금 관리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발생하는 문제점을 자세히 분석해 본격 시행 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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