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무인기 충돌사고' 조사 착수… 비행 중단

    사건/사고 / 이대우 기자 / 2025-03-18 1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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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륙중 방향 틀어 헬기 충돌
    2대 전소…수백억원대 피해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육군이 무인기 충돌 사고 여파로 무인기 비행을 중단했다.

    18일 군에 따르면 현재 지상작전사령부 예하의 무인기 비행을 중단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육군이 보유한 무인기는 지작사에서 운용하다가 지난 17일 사고가 발생한 '헤론'을 비롯해 대북 정찰용이 다수다.

    비행 중단에 따른 정찰 공백 발생 방지를 위해 군은 공군이 보유한 '글로벌 호크'나 정찰위성, 한미연합 정보자산 등 다른 정찰 자산의 운용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육군은 육군본부 정보차장(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20여 명 규모 중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나섰다.

    지금까지 전해진 바로는 활주로로 착륙하던 무인기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측면에 계류 중이던 헬기로 돌진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오후 1시경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부대 항공대대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군용 무인기 헤론이 지상에 있던 헬기 수리온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사고 무인기와 헬기가 전소했다. 무인기가 약 30억원, 헬기가 약 200억원으로 도합 수백 억원대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전소한 헬기 1대 외에 다른 헬기 1대에서도 외부 긁힘이 확인돼 정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현재 감시 공백은 없다"면서 "세부적인 사고 경위는 조사가 필요해서 현시점에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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