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재명-조국에 밀리는 게 기가 막혀”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4-04-04 1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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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서 尹 심판에만 매달릴까봐 두려워”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최근 총선 지원 유세에 나선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4일 “민주당, 조국혁신당에 우리가 민심에서 밀리고 있는데 기가 막히다”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대표는 법원에서 유죄 판결 받으면 정치 못할 사람이고 조국혁신당 대표는 2심에서 2년 징역형 받아서 대법원 확정 판결나면 정치 못하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 투표율이 굉장히 높을 것 같은데 그분들이 제일 두려운 게 우리 후보들의 면면을 보는 게 아니라 묻지마 투표, 분노투표, 충동투표로 그냥 윤석열 심판에만 매달릴까봐 제일 두렵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반성하고 자세를 낮추고 국민들에게 제발 윤석열 정부 임기가 3년이나 남아 있는데 3년 동안 중요한 일들이 많기 때문에 일할 기회를 달라고 해야 한다”며 “지금 국민의힘은 정말 (분위기가)안 좋다”고 밝혔다.


    그는 야권 200석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설마 그렇게까지 되겠는가 생각한다”며 “조국혁신당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공약인데 그분들이 우리 민생 경제를 살리고 진짜 공정한 사회를 위해 무슨 노력을 하겠다는 건지 아무것도 없이 그냥 윤석열 탄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너무 일방적으로 국회를 독점하게 만들면 윤석열 정부가 일을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남은 4년 동안 22대 국회가 어떤 국회가 될 지에 대해 한번 꼭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지난 국회 보면 방탄, 거부권 행사 이런 것만 기억이 나는데 앞으로도 민주당 마음대로, 조국혁신당과 힘 합쳐서 거부권 행사할 수밖에 없는 법안을 계속 통과시키고 탄핵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들이 미우시겠지만 어느 정도는 입법부에서, 의회에서 견제와 균형과 대화와 협상이 가능하도록 균형을 맞춰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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