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야로면 주민자치회, 연말 맞아 따뜻한 나눔 실천

    영남권 / 이영수 기자 / 2025-12-30 18: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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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이영수 기자] 합천군 야로면 주민자치회는 연말을 맞아 29일 관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을 직접 찾아가 안부를 살피고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야로면 주민자치회는 매년 분기마다 회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생활용품을 전달하며, 제도적 지원이 닿지 않는 소외된 이웃을 발굴하고 지역사회가 미처 살피지 못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날도 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한편, 어르신의 일상을 살피며 정서적 돌봄을 함께 실천했다.

    이번에 방문한 100세 어르신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 모습에 놀라면서도 “이렇게 직접 찾아와 말벗이 되어주고 함께 웃어주니 고맙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어르신은 연신 감사의 뜻을 전하며 주민자치회 회원들의 손을 꼭 잡아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한준열 주민자치회장은 “연말의 짧은 만남이 홀로 지내는 어르신에게 긴 겨울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서로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워지는 연말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따뜻한 공동체 조성을 위해 다양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원호 야로면장은 “복지사각지대 방문이 연말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행정에서도 지속적으로 대상자를 발굴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차근차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항상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나눔을 실천해 주는 주민자치회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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