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李, 28일 당당하게 검찰 소환에 응해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2-12-26 15: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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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은 민생으로 일치단결, 李는 개인으로 대응해 나가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 논란과 관련해 26일 “28일에 당당하게 검찰 소환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언제까지 (검찰에)안 나갈 수는 없는 문제이고 당은 민생으로 일치단결하고 이재명 대표는 개인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 주변에서도 저에게 ‘이재명 대표 진짜 뭐 있는 것 아니냐’ 많이들 여쭤보는데 그렇게 물어보신다는 건 이미 뭐가 있는 것 같은 인상을 드렸다는 것 아닌가”라며 “본인이 당당하면 당당하게 검찰 조사에 응하고 이야기하고 나오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응하는 당의 태도에 대해서는 “일치단결이라는 게 이재명 대표는 개인으로서 사법리스크에 대응하고 당은 민생으로 일치단결해서 국회의원들이 정말 민생 이야기만 하면서 나가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최고위원회의 같은 걸 보면 김건희 여사 조명 논란, 빈곤 포르노 등 이런 이야기들에 각개전투를 많이 했었는데 그러지 말고 정말 국민이 원하는 민생이 무엇인가에 대해 일치단결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 혼자서 대응을 한다는 얘기”라며 “(이재명 대표가)당 대표 출마 때 누구보다 앞장서서 반대를 했었고 지금처럼 이 사법리스크가 터질 걸 예상 못한 사람이 없다. 이럴 걸 알았기 때문에 당 대표 출마하면 안 된다고 계속 얘기를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당내에서 이 대표에 대해 사퇴 요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아무런 얘기를 못 하시던 분들이 이제 와서 (이 대표)내려와야 한다고 얘기를 하는 건 좀 비겁하고 치사하다”며 “이재명 대표도 어찌됐든 간에 국민과 당원들이 뽑은 당 대표이기 때문에 이제 내려놓는 것은 지금의 역할은 아니다. 그렇게 주장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럴 거였으면 애초에 당 대표 출마한다고 할 때부터 목소리를 내셨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법리스크에 분리 대응한다는 것 자체가 검찰 조사에 순순히 응하는 것, 그냥 제대로 당해주는 것, 당할 만큼 당해줘야 국민들께서도 이건 검찰의 야당 탄압이다, 정적을 내쫓으려는 윤석열 정권의 문제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2024년 총선을 생각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정치를 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공부하면서 성장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2024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어놓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서는 “가능성 없다. 당내에서는 박지현 출당 요구가 올라오고 있기도 한데 쫓겨나지 않는 이상 제가 먼저 나가서 창당할 일은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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