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해충과의 전쟁··· 빅데이터 활용 대대적 선제 방역

    환경/교통 / 이대우 기자 / 2026-05-27 15: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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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동모기 숨은 서식지 96곳 발굴… 성충 박멸 효과
    친환경 해충포집기 설치… 러브버그 맞춤형 대비도

     

    ▲ (사진=송파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송파구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대적인 ‘선제방역’을 실시하고, 해충과의 전면전에 나섰다.


    27일 구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월동모기 선제방역’이다. 구는 수년간 축적된 해충 발생 민원 주소지와 관련 빅데이터를 통계 분석해, 정화조, 하수구, 지하실 등 모기의 주요 은신처를 정밀하게 파악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무려 5배 증가한 총 96곳 숨은 서식지를 새롭게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온이 오르기 전, 지난 3월까지 구는 모기서식지 96곳의 선제방역을 철저히 마쳤다. 겨울을 난 모기 유충 1마리를 제거하면 여름철 성충 모기 수백 마리를 박멸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이번 조치로 올여름 송파구 내 모기 개체 수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상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바퀴벌레와 성충 모기를 잡기 위해 촘촘한 방제망을 가동한다. 주택가 골목길, 전통시장 인근, 하수관로 등 위생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기동반’을 상시 운영하며 주기적인 살충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최근 도심 곳곳에 떼를 지어 출몰해 주민들에게 큰 불쾌감을 주고, 영업 방해까지 유발하는 ▲‘러브버그’와 ‘동양하루살이’에 대한 맞춤형 대비책도 추진한다.

    구는 돌발 해충이 본격 우화(날개돋이)하는 6월에 맞춰, 구는 하천변과 공원, 녹지공간 등 발생 예상 지역에 '친환경 해충 포집기'를 집중 설치할 예정이다. 화학적 살충제 사용은 최소화하면서 유인물질로 해충만 걸러내는 방식으로, 생태계를 보호하고 동시에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구 관계자는 “기후 온난화로 해충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활동 시기도 예측하기 어려워진 만큼, 한발 앞서 선제방역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모기서식지 차단은 물론, 러브버그 등 돌발 해충까지 아우르는 꼼꼼한 방제망을 가동해 구민 누구나 해충 걱정 없이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는 주로 6월 초여름에 출몰하는 파리목 털파리과 곤충이다. 암수가 쌍을 지어 비행하는 특성이 있으며, 독성이 없고 사람을 물지 않아 질병을 매개하지 않는다. 유충 단계에서는 낙엽과 유기물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생태계 익충이나, 특유의 외형과 집단 출몰 습성 탓에 도심 주민에게 심미적 불쾌감을 유발한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수도권 주택가와 녹지 주변에서 발생 빈도가 늘고 있다.

    동양하루살이는 하루살이목 하루살이과에 속하는 대형 곤충으로, 주로 5월과 6월 사이 한강 유역 등 깨끗한 수변 지역에서 집중 우화한다. 2급수 이상에서 서식해 수질 상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생태계 지표종이다. 입이 퇴화해 사람을 물거나 병원균을 전파하지 않는 무해한 생물이다. 하지만 야간에 도심 상가나 주택가의 밝은 조명을 향해 대량으로 모여드는 습성이 있어 주민 생활과 상권 영업에 지장을 초래한다. 수명은 우화 후 4~5일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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