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김영철 서울시의회 의원(강동5)이 최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올림픽파크포레온 주민 간담회를 열고 ▲둔촌오륜역 급행역 전환 ▲버스정류소 명칭 변경 ▲5호선 둔촌동역 3번 출입구 승강편의시설 설치 ▲버스 노선 개선 등의 주요 교통 현안을 주민 및 서울시 관계자들과 함께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올림픽파크포레온 박승환 재건축 조합장, 심영철 조합 총무이사, 남영수 입주자대표회의 공동체활성화이사, 손성원 입주자대표회의 총무이사 등 주민대표와 주민 50여명이 참여했으며, 서울시에서는 버스정책과 이자영 과장·박흥식 노선팀장과 도시철도과 김은혜 민자철도2팀장·박재민 시설팀장이 참석하여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첫 번째 안건으로 둔촌오륜역 급행역 전환 논의가 진행됐다.
주민들은 “올림픽파크포레온 1만2000가구, 약 3만여명이 입주했음에도 불구하고 급행 정차역이 없어 출퇴근 불편이 심각하다”며 급행역 전환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는 “둔촌오륜역 일평균 이용객이 약 7100명으로, 급행 전환 사례인 마곡나루역의 최소 기준(1만5000명)에 크게 미달하며, 인접 급행역(올림픽공원·중앙보훈병원)이 가까워 전환 효과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급행역 전환은 노선 설계 단계에서 정해지는 것이 원칙”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영철 의원은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2억 원 규모의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여 재검토하겠다”며 “향후 수요 증가와 개발계획을 반영한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주민들은 현재 ‘한국전력공사강동송파지사’ 정류소 명칭을 ‘올림픽파크포레온앞’으로 변경해 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다.
이와 관련 시는 “정류소 명칭은 고유지명·공공기관·관광지·아파트 순으로 부여되며, 현재 ‘한국전력공사강동송파지사’가 사용 중인 만큼 공공기관 명칭이 우선된다”며, “다만 주민 요구를 반영해 ‘한국전력공사·올림픽파크포레온’으로 병기하는 방안을 확정했으며, 10월 승인 절차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5호선 둔촌동역 3번출입구 승강편의시설 설치와 관련해서 서울시는 “둔촌동역 3번 출입구에 상·하행 에스컬레이터 2대 설치가 가능하며, 총사업비는 약 138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며, “공사 과정에서 둔촌 전통시장 진출로와 간섭이 예상돼 교통소통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은 “둔촌동을 지나는 간선버스 노선이 전무하고, 기존 지선버스도 주요 목적지를 우회해 실질적 이용이 어렵다”며, ▲강남 직결 간선노선 신설 ▲수서역 직결 지선 신설 ▲3323번 지선버스 배차 간격 단축 ▲강변역·공항 직결 버스 도입 등을 건의했다.
이에 서울시는 “2026년부터 전면 시행될 버스 노선 개편 용역에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답변하며, “특히 강동구의 교통 수요 폭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노선 조정뿐 아니라 지역내 차고지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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