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젤’은 발레 음악의 대가 아돌프 아당의 음악과 함께 1841년 프랑스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된 후 19세기 낭만주의 발레를 대표하며 오랜 시간 동안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평범한 시골 처녀 ‘지젤’과 귀족 신분의 남자 ‘알브레히트’와의 신분을 초월한 운명적 사랑 이야기로, 1막에서는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시골 소녀 지젤이 믿었던 사랑의 배신을 당하며 광란으로 치닫는 여인으로 드라마틱한 캐릭터 변화가 돋보이며, 2막에서는 영혼의 윌리가 돼 자신의 사랑 알브레히트를 지키려는 지젤의 숭고한 사랑이 중점적으로 표현된다.
특히 푸른 달빛 아래 순백의 튜튜를 입은 윌리들이 대열에 맞춰 정교하게 추는 군무는 ‘지젤’의 주요 명장면으로 꼽히며, 공중에 떠 있는 흩날리는 꽃잎처럼 몽환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유니버설발레단은 한국 최초의 민간 발레단으로서 국내 및 세계 25개국에서 3100회 이상의 공연을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한국 발레의 위상을 알리고 있다.
2일에는 ‘서혜원-드미트리 디아츠코프’, 3일에는 ‘한상이-간토지 오콤비얀바’가 각각 ‘지젤’과 ‘알브레히트’ 역을 맡아 탁월한 해석력을 바탕으로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환상의 호흡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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