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르핀 등 마약류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오남용한 의사 164명에게 서면으로 '경고' 조치를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2021년 10월 말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의 안전사용기준을 벗어나 처방하거나 사용한 의사 1461명에게 1단계 사전알리미 정보를 안내한 후 이들의 처방·사용 내역을 2개월간 추적관찰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내린 2단계 추가 조치다.
식약처에 따르면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는 처음 처방 시 7일 이내로 단기 처방하고, 추가 처방의 경우에도 가능한 1개월 이내로 써야 한다.
최대 3개월 이내로 처방하도록 권장되며, 기본적으로 만 18세 이상 환자에게 가장 낮은 효과적인 용량으로 사용하게 돼 있다.
아울러 식약처는 경고 조치 후에도 안전사용기준을 벗어난 처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현장 조사 등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다.
한편, 사전알리미 제도는 의료용 마약류 적정 사용과 오남용 방지를 위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수집된 처방·사용 정보를 분석해 오남용이 의심되는 사례를 추적 관리하는 제도다.
오남용 의심 사례에 서면으로 알린 후 처방 개선 여부까지 추적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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