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겨울철 모기 유충 방제 작업

    인서울 / 박소진 기자 / 2024-12-17 15: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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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월 양천구 마을사랑방역봉사단 방역 활동 현장. (사진=양천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겨울철 모기와 유충을 제거해 여름철 모기 개체수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한 방제 작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복합건물, 아파트, 시장, 유수지 등 100곳을 대상으로 겨울철 모기 유충 방제 작업을 진행한다.

    겨울철 모기 유충 구제는 적은 비용으로 모기 발생을 사전에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유충 1마리를 구제할 경우 여름철 모기 500마리 이상의 퇴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지구온난화와 난방 환경 개선으로 인해 건물 지하에서 번식하는 겨울철 모기 성충들이 초봄부터 활동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겨울철 방역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구는 200인조 이상의 정화조나 집수정을 가진 대형건물 100곳에 보건소 방역기동반을 투입해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 방역기동반은 대상 시설을 방문해 모기 유충 서식 여부를 점검하고, 지하 공간, 정화조, 집수정 등에 유충 구제 약품을 투여할 계획이다. 작업 후에는 건물 관리자를 대상으로 모기 유충 방역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한다.

    또한 구는 소독 의무 대상 시설인 학교, 숙박업소, 공동주택 등 791곳에 겨울철 모기 방제 협조를 요청하고, 정기 소독 시 모기 방제가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구는 방역 외에도 유문등(모기를 유인하는 조명)을 활용한 모기 발생 감시와, 98명의 마을사랑 방역봉사단을 통한 구민 자발적 예방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는 친환경 해충퇴치기를 설치해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여름철 모기 방역과 달리 겨울철 방역은 모기 생육조건에 맞는 특정 지점을 집중적으로 하기 때문에 효과가 크고 효율적”이라며 “겨울철 모기 유충 집중 방역을 통해 구민들이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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